- 오늘의 키워드는 "회수시장”입니다.

국내 창업시장을 살펴보면 겉으로 보기에는 정부와 공공부문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창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청년실업 등을 다소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창업시장의 생존률이 극히 낮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십여년간은 신생 벤처기업인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창업의 실패율을 낮추거나 회수시장을 확대하는 노력이 정말 필요한 시기로 보입니다.

마침 정부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회수 및 재투자의 창업투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코넥스, 코스닥 등 회수시장과 M&A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등의 혁신기업이 코스닥시장을 통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진입규제와 관행을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또한 창업을 했다가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하는것이 가능하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 제도를 폐지하고 파산 시에는 압류재산 범위도 현실화하여 안전망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회수시장이 활성화되고 확대되어야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투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대상 투자시장은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는 소액투자, 액셀러레이터의 시드투자, 엔젤투자, 투자조합이나 펀드, 마이크로VC, 벤처캐피탈 등의 라인업으로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활동은 민간 투자자들에 의해서 각자 자신의 결정과 책임하에 이루어 지고 있지요.


결국 투자에 대한 회수가 불투명하다면 투자활동이 당연히 위축되는 구조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회수시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면 더욱 감소할 것이 자명합니다.

회수시장이란 성장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 지면 이후에 적정한 시기에 투자에 대한 자금회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회수시장으로는 크게 IPO시장과 M&A시장으로 나누어지며 IPO시장을 세분하면 KSM시장, KONEX시장, KOSDAQ시장, KOSPI시장 및 K-OTCBB시장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각 회수시장별로 나름대로의 오랜 문제점과 활성화의 저해요소들이 병존하고 있어 이번 정부의 대책에 이부분의 개선이 집중적으로 이루어 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투자매력도를 높일 수 있도록 회수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활성화시키는 대책이 나와야 하며 투자자들에게도 투자를 더욱 확대할수 있도록 인센티브 등의 실질적인 지원제도도 검토해 볼만합니다.

2017.11.13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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