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석 액추에이터를 통한 촉각 디스플레이’ 구현 논문 우수성 인정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로 한국 유니버설 디자인상 대상 영예도

닷 김주윤 대표(오른쪽)가 한국 유니버설 디자인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박선진 기자]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멤버사 소셜벤처 닷(대표 김주윤·성기광)이 제12회 과학 기술 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 개발 원조) 국제 콘퍼런스에서 적정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닷은 시각 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술 기반의 소셜벤처 기업이다. 2020년부터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다.

닷은 이번 과학 기술 ODA 국제 콘퍼런스에서 촉각 디스플레이를 활용, 시각 장애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진행한 교육 활동을 비롯해 4차 산업에서 정보 통신 기술(ICT) 적정 기술의 역할에 대한 연구 개발에 따른 적정 기술 보급에 대한 기여도를 높게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 기술 ODA 국제 콘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적정기술학회와 미원상사가 공동 진행한다.

과학 기술 ODA 콘퍼런스는 과학 기술로 전 지구적 현안에 적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지속 가능한 인류 발전을 위해 기술 혁신을 고민하는 자리다. 적정 기술상은 개발 도상국에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적정 기술 및 빈곤 퇴치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학 기술 연구 개발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적정기술학회지에 게재된 닷의 ‘전자석 액추에이터를 통한 촉각 디스플레이 구현(Implementing Tactile Display via Electromagnetic Actuator)’ 논문은 차세대 보조 공학 기술로 전자석 액추에이터를 적용한 촉각 디스플레이 연구 및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해당 기술이 나타내는 사회, 경제적 가치와 가능성도 다뤘다.

논문 교신 저자인 닷의 최아름 소셜임팩트 디렉터는 올 12월 3일 실제 과학 기술 ODA 국제 콘퍼런스에서 해당 기술을 소개하고, 비대면 사회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사례를 중심으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또 닷은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기능과 디자인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환경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 11월 30일 ‘2021 한국 유니버설 디자인상’에서도 제품 부문 대상을 받았다. 유니버설 디자인상은 연령, 성별, 국적,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모범 사례를 축적해 전파하고 사회적 확산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닷 김주윤 대표는 “적정 기술상에 이어 유니버설 디자인상 대상을 수상하며 소셜벤처로서 닷의 기술력과 그 의미를 인정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만드는데 회사 비전을 두고,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인프라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닷이 자체 개발한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는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용자 맞춤형 키오스크다. 기존 키오스크에 시각, 청각, 지체 장애인을 위한 보조 공학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PoC(실증 사업)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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