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김종숙 기자] 그 어느 때보다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겨울,춥고 건조한 날씨는 피부 장벽을 무너뜨려 건조함,피부 트러블 등을 유발한다.특히,최근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 접촉 부위는 섬유에 의한 자극이 더해지는 동시에,마스크 내부가 폐쇄 공간이 되면서 습도,온도, pH등이 평소와 달라지며 피부 트러블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듯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합성어 ‘마스크네(Maskne)’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트러블 케어나 여드름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이후,약국에서 여드름 흉터 치료제를 찾는 빈도수가 높아지는 등 확실한 기능과 성분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해주는 의약품 오리진 성분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화장품 업계에서는 시카,티트리와 같은 천연 성분의 사용을 비롯해 그 동안 화장품에 사용되지 않았던 차별화된 성분을 사용하거나 꾸준한 연구를 통한 독자 개발 특허 성분을 도입하며,의약품 수준의 효능을 가진 제품 개발이 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게다가,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약품에서 파생된 다양한 특허 성분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업계까지 코스메틱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화장품 효능,효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커지면서 다수의 제약사들은 의약기술 강점과 차별화를 적극 앞세우는 한편,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베스트셀러 의약품의 핵심 성분과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

동국제약의 ‘마데카 크림’은’ ‘마데카솔’의 주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을 담아 탁월한 피부 진정 효과를 제공한다.국내 제약사들이 출시한 더마 코스메틱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데카 크림은2015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2,700만 개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해당 제품의 주요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이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를 주요 성분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또한,동화약품은 새 살이 돋아난다는 로고로 잘 알려진 ‘후시딘’의 핵심 성분인 후시덤을 함유한 후시드 크림을 출시했다.후시드 크림은 지난 해11월GS홈쇼핑에서 첫 출시된 이후5회 연속 완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FATION)이 자사의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겔’의 주요 성분인 ‘헤파린’ 등을 함유한 트러블 전용 제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동아제약의 노스카나겔은 여드름 흉터 치료제로20대 등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면서 일반 의약품 여드름 흉터치료제 시장에서70%가 넘는 점유율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업계1위 제품이다.지난2019년부터 연매출10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에 등극하는 등 집에서 손쉽게 여드름 흉터를 케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주요성분인 ‘헤파린’은 피부 진정,재생뿐만 아니라 매끄럽고 유연한 피부결 케어에도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파티온이 트러블 전용 제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러블 피부가 고민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파티온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브랜드 재정비에 나설 예정으로,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며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할 전망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겨울의 추위와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마스크로 반복되는 트러블과 울긋 불긋 붉게 달아오른 피부로 고민이라면 헤파린 등의 성분 등 진짜 기능을 함유한 더마 코스메틱 제품을 이용해 맑고 깨끗한 피부로 케어해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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