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컴퍼니, 무업 기간의 심리적 어려움을 사회적 연대로 해소하고 활력 있는 전환 기간이 되도록 안전지대 구축
‘난,파도展’라는 주제로 10번째 시즌 참여자들의 100일간의 순간들을 담아 전시회 개최

 

니트컴퍼니 시즌10 ‘난,파도’展 포스터
니트컴퍼니 시즌10 ‘난,파도’展 포스터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무업 청년들의 회사놀이 - 니트컴퍼니’ 10번째 시즌을 마무리하는 전시회가 3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시 NPO 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니트생활자가 운영하는 니트컴퍼니는 무업 상태의 청년들 즉, NEET (니트, Not in Education, Employment, Training)로 이뤄진 가상 회사이다.

이 회사는 실질적으로 무업 청년들에게 지원을 해주거나 교육을 하지는 않지만, 청년들끼리 스스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활패턴을 찾도록 돕는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니트컴퍼니를 운영해온 니트생활자는 카카오임팩트재단의 후원을 통해 110명의 니트 청년이 참여한 ‘니트컴퍼니 시즌10’을 최근 마무리했다. 니트컴퍼니 시즌10에서는 참여자들이 운동, 학습, 취미 등을 개인 업무로 설정해 매일 가상의 출근을 하고 자신이 스스로 정한 업무를 수행하고 인증하며 커뮤니티를 만든다. 실제 회사는 아니지만 명함 제작, 부서별 활동, 사내 클럽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속감과 유대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니트생활자는 니트컴퍼니 10번째 시즌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난,파도’라는 주제로 참여자들의 100일간의 순간들을 담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를 통해서 참여자들이 보내는 무업기간이 어떠한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는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에도 흘러가는 대로 의미 없이 보내는 것이 아닌 그 안에 각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시회는 3월 11일부터 3월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서울시 NPO 지원센터(서울 중구 남대문로 9길 39, 1, 2층)에서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람은 사전 예약을 받으나, 당일 전시회장에서 현장 등록도 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위해서는 니트생활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있는 링크를 통해 방문 일정을 정하면 된다.

사단법인 니트생활자는 무업 기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안전한 공동체를 제공하고, 다양한 일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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