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의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 칭찬과 응원을 받은 직원의 미담에서 출발
영업점 직원의 상담내용을 전용 태블릿을 통해 실시간 자막 전환하는 서비스
청각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착한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카페스윗’ 확대 예정

[시사프라임/박시나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시중은행 최초로 청각 장애인과 고령자의 금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2019년부터 수화 상담 시스템, 장애인 고객 전담창구,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이 갖춰진 13개 영업점을 ‘장애인 친화 영업점’으로 지정하고, 신한 쏠(SOL)을 통해 장애인 고객 상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특히 청각 장애의 어려움 속에서도 메시지를 통해 고객 칭찬과 응원을 받은 직원의 미담은 청각 장애인과 청력이 약한 고령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인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 개발로 이어졌다.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는 영업점을 방문한 청각 장애인과 고령자에게 직원과의 상담내용을 전용 태블릿을 통해 실시간 자막으로 전환,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에 활용되는 전용 태블릿은 실시간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주는 인공지능 기술인 STT(Speech To Text)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필담 기능 추가로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해 원활한 상담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를 청각장애인과 고령자 방문 빈도수가 높은 서울 과 인천에 위치한 15개 시ㆍ구청 영업점에 20일부터 시범 배치하고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에는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애로 인한 고객과 직원의 불편함을 극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포용 금융 문화를 실천하고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청각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착한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인 ‘카페스윗’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한 ‘카페스윗’은 청각 장애인의 전문 직업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청각 장애인 일자리 카페로, 신한은행의 ▲카페 운영 공간 무상 제공 ▲매월 커피 원두 기부 ▲임직원의 착한 소비 운동 등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재투자해 바리스타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지속하는 선순환 구조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신한은행은 10명의 청각 장애인이 일하고 있는 본점과 백년관의 ‘카페스윗’을 서울대입구, 정릉, 명동에도 연내 확대해, 약 20명의 청각 장애인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예정으로 우리 사회의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에 사회적 금융을 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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