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나빌레라 북미 아이즈너 어워즈 후보작 선정 (타파스 표지)
카카오엔터 나빌레라 북미 아이즈너 어워즈 후보작 선정 (타파스 표지)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 ‘나빌레라’(글 HUN, 그림 지민)가 북미 만화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Will Eisner Comic Industry Awards)’ 웹코믹 부문 후보작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엔터 IP가 세계 최고의 콘텐츠 영향력을 자랑하는 북미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어워즈에 인정받은 것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내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번 ‘아이즈너 어워즈’ 후보작은 카카오엔터 북미 법인의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를 통해 선정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최근 자회사 타파스 미디어와 래디쉬 미디어 합병으로 북미 1위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마친 카카오엔터는 한국 IP와 북미 법인 간의 시너지를 강화하면서 북미 리더십 강화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웹툰 ‘나빌레라’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해치지 않아’ 등 내놓는 작품마다 줄줄이 히트시키며 단숨에 인기 작가 반열에 오른 HUN 작가와, 액션판타지물 ‘랑데부’의 지민 작가가 합작하여 만든 작품이다. 

일흔 살의 나이로 발레를 시작한 늦깎이 ‘덕출’과 스물셋 발레리노 ‘채록’의 돈독한 우정과 발레를 향한 아름다운 도전을 그렸다. ‘발레’와 ‘노인’이라는 독특한 결합에 감동적인 서사가 더해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웹툰에서 국내 누적 조회 수 9,600만뷰를 기록했으며(2022년 5월 기준)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북미, 중화권, 아세안(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역으로 연재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고루 사랑을 받았다.

웹툰 원작 인기에 힘입어 ‘나빌레라'는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면서 다시금 흥행에 불을 붙였다. 작년 3월, tvN과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 ‘나빌레라'는 연기파 배우들의 수준급 발레 연기와, 따뜻한 연출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호평 속에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이즈너 어워즈’는 미국 만화 시장의 선구자 가운데 하나인 만화가 ‘윌 아이즈너 (Will Eisner)’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어워즈로, 전 세계 만화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다. 따라서 수상 후보작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업계에서 두루 인정받을 정도로 의미가 깊다. 샌디에이고 코믹 컨벤션(Comic-Con International) 주최로 개최되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는 오는7월 22일(현지시간)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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