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브론즈 △패밀리 등급 고객 무료배송 및 할인혜택 사라져
구매실적 좋은 VIP, 골드 고객만 챙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 일어

쓱닷컴 고객 등급 개편.  ⓒ제보자 제공
쓱닷컴 고객 등급 개편. ⓒ제보자 제공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SSG닷컴 고객 등급제도가 오는 6월부터 개편되는 가운데 △실버 △브론즈 △패밀리 등급 고객의 할인쿠폰이 사라지면서 이용금액이 많은 고객만 혜택을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27일 SSG닷컴이 고객에 발송한 등급제도 개편 안내문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부터 구매실적을 바탕으로 운영중인 고객 등급제도 및 혜택을 개편한다고 안내했다.

△VIP △ 골드 △실버 △브론즈 △패밀리 5단계로 나눠졌던 등급은 △VIP △ 골드 △ 프렌즈 3개 등급으로 개편된다.

등급에 따라 제공되어 온 할인쿠폰 및 무료배송 쿠폰 혜택은 △VIP △ 골드 고객에 한해 제공되고, 프렌즈 고객은 등급쿠폰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프렌즈 고객은 △실버 △브론즈 △패밀리 등급 고객이 하나로 묶인 등급이다.

기존 등급별 혜택을 보면 구매실적에 따라 △실버 등급은 7%쿠폰 1개, 5%쿠폰 2개, 무료배송 1개 쿠폰 △ 브론즈 등급은 5% 쿠폰 2개 △패밀리 등급은 5%쿠폰 1개를 지급했다.

생일혜택의 경우 VIP고객은 기존과 동일하고, 골드 고객은 최대 10만원 할인 가능한 10%할인쿠폰이 제공된다. 프렌즈 고객은 최대 5만원 할인이 가능한 10% 쿠폰이 제공된다.

이번 등급 개편의 핵심은 프렌즈 등급에 속하는 △실버 △브론즈 △패밀리 고객의 무료배송 및 할인쿠폰 혜택이 없어진다는 점이다.

프렌즈에 속하는 고객이 혜택을 받으려면 평소보다 더 지불해서라도 구매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번 등급 개편을 두고 고객 일부에선 구매실적이 적다는 이유로 혜택을 못받게 하는 것은 기업윤리에 어긋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물가 인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갑사정에 허리띠를 조여온 소비자들의 형편을 ‘나몰라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고객은 본지와 통화에서 “평소 쓱닷컴앱을 이용해 장보기를 하며 실버 등급으로 무료배송 혜택을 받고 있는데 이번 개편으로 혜택이 갑자기 사라지게 됐다. 더 이상 쓱닷컴을 이용해야하는 매력이 사라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등급 개편으로 실버, 브론즈, 패밀리 등급 고객 이탈로 이어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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