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남산빌딩

[시사프라임/김종숙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양자컴퓨터의 해킹 리스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업용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을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양자암호전용회선은 양자의 특성인 불확정성, 중첩성, 복제불가를 이용한 양자암호키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방식을 기업용 전용회선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이다. 본격적인 상용화를 통해 고도의 보안을 필요로 하는 기관과 기업은 편리하게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양자암호키분배(QKD) 방식의 양자암호통신은 망 중간에서 키 탈취를 시도하면 정보가 변형돼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안전한 보안수준을 자랑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말 SK텔레콤, 우리넷과 협력해 양자암호전용회선에 사용하는 전송장비에 KCMVP(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KCMVP는 국정원이 국가 또는 공공기관 내 통신망에서 송수신되는 자료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SK브로드밴드의 양자암호전용회선은 100Gbps 이상의 대용량 전송 서비스와 중계 장비 없이 120Km의 장거리 전송망 구축이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번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 출시를 통해 국가기밀을 다루는 국가기관 뿐 아니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보호가 필요한 공공/금융기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최적의 보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양자암호전용회선은 이미 국가기간망 적용과 국책과제 수주 등을 통해 시장의 검증을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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