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로고.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로고. ⓒLG유플러스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LG유플러스는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이 컸던 게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4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인건비는 4743억원으로 전년 동기(4026억원) 대비 17.8% 증가했다. 최근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크게 증가한 게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6월 합병출범 후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만 50세 이상, 만 1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자에게는 3년치 임금과 성과급 200% 등의 위로금, 자녀 대학 학자금(750만 원 기준)을 지원한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하락으로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8.0%)대비 0.7% 하락한 7.3%이다. 

매출은 3조3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조 850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단말기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337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플래그십 단말 출시 지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541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가입자의 5G 전환 등 무선 가입자가 늘어났고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늘었다.

무선 가입자는 49만 5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0% 성장했다. 무선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1896만 8천명으로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4.2% 증가한 537만 3천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47.0%를 차지했다.

특히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7%P 개선한 1.11%를 기록,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치를 달성했다.

2022년 1분기 해지율은 1.18%다. 요금제, 구독 서비스, 결합상품, 멤버십 등 무선 사업 전 영역의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가입자 증가 및 해지율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만 4천명을 기록했다. 공용 유심, 제휴 확대, 장기 고객 대상 혜택 등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알뜰폰 가입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7.6% 늘어난 579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통신 사업 분야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비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통신 사업에서 입증한 고객 경험 혁신 기반의 질적 성장을 신사업 영역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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