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시사논단] 한국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
[이광수의 시사논단] 한국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
  • 시사프라임
  • 승인 2018.09.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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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텔서 남성 3명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https://news.v.daum.net/v/20180923104920176?f=m

서로 잡아먹고 쫒기고 하며 자연과 같이 살아가야 하는 동물들은 너무 안정적인 환경에서 태어나서 자라면 생존본능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살아 있어야 할 의미와 존재감마져 잃은채 무기력증에 빠진다.

인간은 당연히 동물일 뿐이다.

한국의 고난기인 전쟁시기와 재건기를 지나 80년대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한 탓에 생활문화는 과거 수천년의 농경문화에 비해 완전히 달라졌고 기계문명과 전자문명. 화학적 기술이 접목된 음식문화로 인해

육체는 비대해졌지만 정신문명은 수백년전을 탈피하지 못하며

대부분의 한국 젊은이들은 동물곡ㆍ 기계사이에서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에 빠져 있다.

어른과 선조. 역사와 문화. 효와 도정. 애국과 민족애 등 한 나라의 성원으로서. 수천년간 지켜져온 모든 인간으로서의 가치관이 사라지고 기계와 돈이 모든걸 해결해 주는 새롭고 이상한 이질적 문화가 정신을 지배하면서

삶과 죽음의 의미
정신과 문화의 가치
배려와 존중의 가치
경쟁과 나눔의 의미
자아와 존재의 의미 등이

전혀 정립되지 못하여.

현실과 이상의 혼돈, 가치와 의미의 상실, 개인의 존재성과 사회적 협력의 의미, 사회공헌에 대한 개념정립 들이 자리잡지 못하고 몸은 비대해졌으나 정신은 반대로 더 어려진 비정상의 한국 현대인들로 변형되어 버렸다.

과거 한국인들은 고향의 농경문화에 환멸을 느끼며 자신이 태어난 집과 사람들을 떠나 도시로 도시로 돈과 부를 구하기 위해 몰려 들었다.

그후 30년의 세월동안 한국인들은 그리운 부모형제를 위해 악착같이 경쟁하며 도시의 일원이 되기 위해 땀흘리며 희생했다.

드디어 고향의 부모. 형제들은 굶지 않게 되고

형제들은 하나하나 도시로 모여들어 농사꾼의 집안에서 공장노동자가 되고상인이 되고 사회인이 되고 정치인이 되었다. 그들에게는 이제 집이 생기고 법이 생기고 돈과 힘이 생기며 귄력이 무엇인지도 알게 됐다.

그러나!

그들 농경문화의 2세들이 도시에서 낳아기른 23000만여명의 도시 시민들은 농사가 뭔지. 농산물이 뭔지도 모른체, 라면과 빵, 커피와 고기, 치킨과 소주 맥주

온갖 환상적인 화장품과 장신구와 옷의 유행에 빠져 춤과 노래 연예와 섹스를 마구 즐기며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무한의 자유를 강탈하며 스스로 구가하고 있으며!

고향의 부모형제들을 챙기며 자신을 낳고 기른 부모들의 존재와 삶의 역사마져 까마득히 잊어버린체.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게으름과 유흥과 게임과 방탕으로 보내며 모든 잘못됨은 부모와 사회와 나라탓으로 돌리며 가증스럽게도 자기합리화로 돌려 버버린채..

자신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부모들에게 거친 언행과 못된 도덕성과 비인간적 이기주의를 요구하는 비정한 동물의 자식들로 변해갔다.

이는 !

생계와 돈만을 위해 타인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자식만이 최고라는 이기적 착각속에서 경쟁의 대상으로만 삼아온 1세대 노동자도시민들에게 내려진 가혹한 업보가 되고 있다.

그들은 어려서 집을 떠나 평생을 고난의 행군으로 성공한것 같은 살아왔으나

정작 그들이 낳아기른 진짜 도시인 자식들은. 그 집에서 태어나 유치원부터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도록 집을 떠날 줄도. 부모와 형제를 보살필줄도. 집안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줄도. 그럴 필요조차도 느끼지 못한채

부모들이 먹고살기 위해 마구 건너던 횡단보도를 마구잡이로 건너고.

부모들이 자신만을 섬겼던것처럼 오직 자신만을 섬기라고 명령하며 대들고 때로는 폭력마져 휘두르며 부모의 모든것을 자신의 것으로 당연시하는 뻐꾹이 둥지안의 무서운 폭군으로 돌변해 버린지 오래다.

정상적인 생태계속에서 동물은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성체가 되면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기 위해 부모와 집을 떠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상식이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굶주리고 가난한 농경문화의 농촌부모의 삶을 뼈져리게 느낀 도시의 상경 세대들은 자신의 자식만큼을 절대 그렇게 살게할수 없다는 강박관념에 깊이 빠져.

자신의 인생까지 헌신하고 불사르며 도시의 자식들만을 위해 남들을 짓밣고 경쟁하며 살아오다 늙어 드디어 자신의 모든것을 그들의 자식들에게 빼앗기는 불행을 잉태한 세대가 되었다.

결국

둥지를 떠나지 않은 뻐꾹이는 그곳에서 자라나 또 다시 뻐꾹이 알을 낳게되고 내쫏을 것이 없자 자신의 부모를 내쫏게 된다. 그렇게 살아가는 인간은 스스로 존재의 의미와 정체성을 잃고 스스로 소멸된다.

마치 밤새도록 인간을 죽이고 괴롭히던 밤의 악마들이 동이 트고 해가 뜨면 이슬처럼 스스로 소멸되는것처럼...

그렇게 동물의 자연생태가 파괴된 자리에는 잔인함과 비정만 남고. 세상은 온통 디지털에 의해 비정상이 정상이 되고 인간성이 비인간성이 되며 상식이 비상식이 되어 간다.

세 젊은이의 허무한 죽음을 보며 가족과 부모와 나의 소중함을 다시 찾아내 마음속에 담아두는 진정한 추석의 의미를 또 다시 음미하기 바란다.

이광수 기자 즉석 글

안산발전협의회 영상미디어센터
http://www.ansantour.co.kr 대표운영자
행안부. 2007 대한민국 정부혁신국민공모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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