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평균소득은 337만원, 여자는 213만원

중위소득 50% 미만 비중 늘어 빈곤

여성 평균 소득 30대 이후 감소 경력단절 영향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결과 ⓒ통계청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2017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287만원, 중위소득은 21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가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하며 평균소득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남녀간 임금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의 평균소득은 337만 원, 중위소득은 262만 원이며, 여자의 평균소득은 213만 원, 중위소득은 167만 원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87만원으로 1년 전(277만원)보다 10만원(3.5%) 올랐다. 중위소득 또한 210만원으로 1년 전(203만원)보다 8만원(3.8%) 올랐다. 중위소득의 경우 월평균 소득보다 77만원이 낮았다.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자의 소득으로, 이는 평균소득보다 낮은 임금의 근로자가 평균소득 보다 높은 임금 근로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2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의 57.8%를 차지했다. 201659.6%에 비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남녀간 분포 ⓒ통계청

또 중위소득의 50%미만인 임금근로자의 비율은 20.8%1년 전에 비해 0.5%p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선 가처분소득(사적으로 번 돈과 정부 지원금을 합치고 세금 등을 제외한 소득) 기준으로 중위소득 50% 미만 상태를 빈곤'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수치 상 빈곤상태의 임금 근로자가 늘었다는 의미인 셈이다.

한편, 남녀간 임금 격차는 여전한 가운데 남자의 평균 소득은 337만원, 여자의 평균 소득은 213만원으로 124만원 차이 났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250만원 미만을 받는 여성은 무려 73.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의 경우 47.4%와 비교하면 25.8%p 격차다. 남녀간 평균소득 격차를 보면 30대까진 70만원에 불과하지지만 30대를 넘어선 40대부터 50대까지 평균소득 격차는 165만원~200만원 이상 벌어진다. 여성의 경우 30대 이후 결혼 및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생기면서 남녀 간 소득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이란 분석이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