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에 디지털 혁신 기술 활용 트렌드 반영, 연내 설립 준비

▲현대차, SK텔레콤, 한화손해보험 [사진 /시사프라임 DB]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현대차와 SK텔레콤, 한화손해보험이 손잡고 신규 보험사인 디지털 혁신 보험사'를 설립하고 기존 보험시장의 변혁을 주도하기로 했다. 3사는 30일 오후 금융위원회 예비인허가를 획득하고 설립 작업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는 보디지털 혁신 보험사험 데이터와 ICT를 결합해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손해보험사이다.

이르면 하반기 설립 예정인 이 보험사는 국내 최초의 인슈어테크(InsurTech) 손해보험사가 될 전망이다.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 AI ICT를 활용해 기존 보험사업을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인슈어테크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금융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규 보험사는 설립에 참여한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보험 반송보험 여행보험 (Pet)보험 등 기존에 제공되지 않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규 보험사는 가장 먼저 고객의 주행거리 · 운전습관 등을 분석해 실제로 차량을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 운행정보 및 운전습관 분석 기술도 적용해, 안전운전을 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 예정이다.

상품 가입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모바일로 상품 가입을 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도 고려했다. 신규 보험사는 AI 상담사 기반의 24시간 고객센터도 운영해, 실시간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을 해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공동사업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 대응과 보험, 통신, 자동차 등 산업간 데이터 융합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보험사 설립을 계기로 현대차와 SK텔레콤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혜택을 높일 수 있는 생활밀착형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 벤처 · 스타트업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개방형 보험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스타트업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는 설립 전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선투자를 결정했다.

SK텔레콤 장유성 AI/모빌리티 사업단장은 높은 보험료와 중장기 가입기간을 부담스러워 했던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편의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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