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최대실적 불구 4분기 실적 부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서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연간 영업이익 60조원 돌파를 뒤로 미뤘다. 반도체 부문에서 전 분기에 비해 41.6% 급감한 것에 따른 영향이다.

31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43.77조원, 영업이익 58.89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영업이익 60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은 4분기에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달성하지 못했다.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 59.27조원, 영업이익 10.8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8.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18.2%로 하락했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해실적이 하락했고,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의 수익성 약화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무선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TV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시장 상황이 썩 좋지 않을 전망이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가운데 메모리의 경우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지속돼 수요 약세가 예상되고, 디스플레이 패널도 주요 고객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OLED 판매 둔화 될 것이란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무선은 올해 상반기 기대작인 갤럭시 S10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TV와 생활가전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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