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 합동차례 지내 순국선열 뜻 기려


[ 시사프라임/ 한은남기자 ] 시민단체들은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수유리 무후광복군 17위 합동묘소에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사회단체와 강북구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순국선열숭모회가 주최하고, 한국정치평론가협회(전대열 회장), 글로벌에코넷(김선홍 상임회장), 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운동연합(조대용 회장)이 공동주관 무후광복군 17위 선열 추모제를 함께 거행했다.

이들은 꽃다운 나이로 후손도 남기지 못하고 산화한 광복군의 넋을 위로하고 대한민국무후광복군 17위 선열 추모제를 거행한 후 천지인 산악회(신은선 회장)가 마련한 제물로 훈훈한 차례를 드리게 되었다.

2011년부터 설날과 추석 다음날 각각 연 2회 봉행한 추모제는 올해 설날에는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사)공정산업경제포럼, 환경안전포커스, 대한항일 순국열사회 등이 후원했다.

올해 설날 추모제는 수유리 산골짜기에 울려 퍼진 애국가와 광복군 독립군가 각각 4절 및 만세삼창으로 시작되었고, 환경안전포커스 김은해 대표가 광복군 묘소 비석 뒷면에 새겨진 아래 추모시를 낭송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 추모시 -

"비바람도 찼어라. 나라 잃은 나그네야. 바친 길 비록 광복군이었으나 가시밭길 더욱 한이었다. 순국하고도 못 잊었을 조국이여! 여기 꽃동산에 뼈나마 묻히었으니 동지들아 편히 잠 드시라."

그리고 전대열 순국선열숭모회 상임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묘역정리 사업 연혁비문을 소개하면서, "그 나름대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후손 없는 독립군’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빠져 못내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남북평화 통일을 앞당기는 것이 17위 후손없는 광복국들의 유지를 계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혁비문은 다음과 같다.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여 가정을 돌보지 않고 고귀한 생명마저도 나라와 겨레를 위해 기꺼이 바친다는 것은 민족정기의 발로다. 이역만리 중국 땅에서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일본과 싸우다 순국하신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규군인 광복군 17위의 충혼이 서려 있는 곳. 우리들의 자손들에게 님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귀감으로 전하고자 1985년 광복 40년을 기하여 이곳을 단장하게 되었다.”

대용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는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 이 헌법 전문에 따르면, 광복군은 마땅히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이다.

정부는 광복군 합동묘소를 국립묘역으로 지정하고 그 분들의 헌신에 걸맞게 정당하게 예우해야 한다. 이제야 보훈처에서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 등 독립유공자 합동묘역을 국가관리 묘역으로 지정하여 국가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국립묘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학민 뮤직스케치는 이날 참석 즉석에서 작사작곡 '후손 없는 광복군에 바치는 노래'를 불러 많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감동을 줬다.

또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한옥순 회장은 이곳은 유난히 추운 수유리 골짜기에 광복군 영령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다 “이들의 존재와 희생을 알릴 체계적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쳤던 광복군의 순국선열의 정신을 생각하니 한없이 숙연해진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추모제에는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 김진관 회장, 친환경건설추진국민운동본부 이보영 상임대표,21녹색환경네트워크 김용호 회장. 삼일정신선양회 오의교 회장, 선진사회복지연구회 이정숙 대표, 한강사랑시민연대 이정국 사무총장, 학교폭력 없애기 운동본부 중앙회 전상제 회장, 광복회 인천서구지회 이봉구 지회장, 인천서구단체장 총연합회 유대호 회장,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 개혁연대민생행동, 올바른 전력산업추진 국민운동본부,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환경운동본부, 사회안전예방중앙회, 독도산우회. 환경안전포커스. 환경피해배보상위원회. 글로벌 소비자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와 강북구 주민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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