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를 줄이기 위해 도매 판매 줄였을 것

▲현대차그룹 사옥. ⓒ현대차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현대차가 1월 중국 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매판매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1월 글로벌 판매(도매 기준)는 현대차 281000, 로 전년 동월대비 0.7% 증가한 반면 중국을 포함시킬 경우 현대차는 7.7% 감소했다. 중국 판매 부진이 전체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대차의 중국 소매 판매는 50%가까운 수치로 대폭 증가했다. 현대차 중국법인인 북경현대의 1월 소매판매는 11316대로. 이는 전년 동월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중국 도매 판매와 소매 판매가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도매 판매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판매 추이를 보면 작년 말 현대차그룹 중국법인 생산량 증가에 따른 현지 재고 부담은 줄었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 사업의 안정성 여부에 대한 판단은 향후 판매 추이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도매·소매판매간 괴리가 큰 이유는 전년 동원에 신차가 없었고, 올해는 딜러 재고를 의도적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1월 글로벌 해외 소매판매는 31.6만대로 이는 전년 동월대비 14%증가한 수치다. 중국에 이어 중동 및 러시아 지역에서 각각 25% 증가했고, 미국은 2% 소폭 증가에 그쳤고, 인도는 (0%) 현상 유지했다. 반면 터키에서 50%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이어 동유럽 35%, 서유럽6% 감소세로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와 브라질은 1% 감소하는데 그쳤다. 기아차 해외 글로벌 소매판매는 중국을 제외한 미국 3.7만대, 유럽 3.8만대, 기타 6.0만대로 각각 5%, 1%, 2%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소매판매는 코나, 스포티지 등 RV 판매호조로 각각 전년 동월대비 2%, 5% 증가한 반면, 현대차의 유럽 소매판매는 i30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6% 감소했고, 기아차의 유럽 판매는 씨드 등의 호조로 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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