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말 대비 당기순이익 33.5% 증가, 9.6% 수준의 ROE 기록

▲우리은행 2018년 실적. ⓒ우리은행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우리은행이 첫 당기순이익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KB금융과 신한금융이 ‘3조클럽을 달성하고 하나금융이 2017년 첫 ‘2조 클럽에 가입해 2년 연속 달성한데 이어 우리은행도 창사 이래 첫 ‘2조 클럽을 달성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2018년 연간 당기순이익 219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말 대비 33.5% 증가한 금액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2018년 우리은행이 중점 추진했던 지속성장 기반 구축의 결과로 전 부문 고른 실적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 및 9.6% 수준의 ROE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성장 및 핵심 저비용성예금의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6.5% 증가하며 자산성장을 이끌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5.9% 증가하며 향후 수익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비이자이익은 핵심영역인 수수료이익 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특히, 자산관리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신탁 및 수익증권 등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수수료이익이 4.8% 증가했다. 기업투자금융(CIB) 및 파생상품 분야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며 전체 비이자이익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글로벌 부문은 국내 최대 및 글로벌 20위권 수준인 26개국 441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 19.7% 증가한 2,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올렸다.

우량자산 위주 영업의 결과로, 자산건전성 지표는 더욱 개선되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역대 최저수준인 0.51%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1%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NPL 커버리지비율도 119.4%로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효율적 비용관리를 위해 4분기 중 명예퇴직 실시 및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자산관리, 글로벌부문 및 CIB 등으로의 수익원 확대전략과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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