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도자 예술이 경기도에 모두 모였다!


재단법인 도자진흥재단(대표 서효원)은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The 5th World Ceramic Biennale 2009 Korea)’의 개막을 열흘 앞두고 4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홍보설명회를 진행하고 국제공모전 금상 수상작을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는 ‘불의 모험(Adventures of the Fire)’이라는 주제로 4월 25일부터 30일간 이천, 광주, 여주에서 전시, 학술, 교육, 공연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홍보 설명회에서는 국제공모전의 조형 도자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서병호 작가(49)와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한정용 작가(34)가 참석한 가운데 수상작품 3점이 최초로 현장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서병호 작가의 수상작인 ‘기억 080902(Remembrance 080902)’은 우리나라 옛 돌절구의 형태를 이미지화한 작업으로, 이중기벽 제작기법으로 리듬감과 동양적 부드러움을 강조하여, 한국 전통적 모티브와 미감을 현대화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헤링 에스링어 작가(41)의 생활부문 금상 수상작 ‘우아한 만찬(Fine dining-Pulse)’은 감각적 현대미를 자랑하는 생활 도자 작품으로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양식으로 순수함과 우아함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또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한정용 작가의 ‘백자수반(白磁水盤)’은 전통을 외형이 아니라 조형의 내면화를 통해 우려낸 능력이 정교한 백자의 질감과 적절히 어우러져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정용 작가는 기존의 수반의 형식과 틀에서 벗어난 이유에 대해 시대가 흐름에 따라 용도가 변화하며 사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형태를 요구하기에 그 형식에도 변화를 주었으며 하부에 풍열을 줌으로써 작은 도자기지만 막힌 느낌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꼭 백자만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우선은 색깔 보다 스스로 도자기의 형태에 대한 탐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순백자 자체가 가진 매력도 이유중 하나라고 답했다.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세계 각국 우수한 작가들이 참여함으로써 세계현대도자예술의 흐름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전시로, 올해엔 총 70개국에서 1,726명의 작가가 참여, 3,196점이 출품되어 그 어느 해보다도 전세계 도예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체감케 했다. 수상작을 포함한 179점은 이천세계도자센터 1층에서 4월 25일부터 6월 21일까지, 58일 동안 전시된다.

한편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홍보대사로 배우 김지수가 위촉되어 이날 홍보설명회에 직접 참석, 공식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으며 김지수는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를 알리기 위한 사전 이벤트와 개막식 등 공식 행사 및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홍보설명회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도자의 본고장인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는 한국 도자문화와 도자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해왔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도자문화와 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현대 세계 도자문화의 조명을 통해 우리 도자의 발전을 모색하는 과정이다”라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서효원 도자진흥재단 대표는 기자회견문 발표를 통해 “세계도자비엔날레는 도자로 표현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 보임으로써 실용과 예술이 결합된 도자의 미래 가능성을 조명하고 특별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도자가 우리 삶과 친근한 예술이자 실용임을 느끼게 하고 세계 도자예술의 최고 수준을 조명함으로써 지금까지 도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완전히 바꿔 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자예술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의 기회와 각종 대회 수상작 관람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정창곤 기자 begabond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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