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사무국은 다음달 16∼26일 부천 일원에서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세종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에선 세계 41개국에서 출품된 202편(단편 80편 포함)의 영화를 부천시청사 대강당과 복사골문화센터, CGV부천8, 프리머스시네마 소풍, 중동신도시 중앙공원 등에서 상영한다"고 발표했다.

PiFan 조직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부천시,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영화제 개막식은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7월16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에서, 폐막식은 2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막작은 일본의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원작을 이와모토 히토시가 감독한 '뮤 MW'가, 폐막작은 인도네시아 최초 무술액션영화 '메란타우'(감독 가렛 후 에반스)가 각각 선정됐다.

또, 올해 부천영화제는 '관객 중심의 영화제, 재미있는 영화제'를 표방하여 영화제를 통해 처음 상영되는 작품이 38편으로, 지난해의 23편에 비해 50% 가량 늘었으며 장.단편 경쟁 부문인 '부천초이스' 외에 아시아영화를 대상으로 한 '넷펙상'과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장편을 위한 '후지필름 이터나상'이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한상준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개최 횟수인 '13'의 숫자는 공포를 나타내 우리 영화제의 장르에도 맞지만 행운의 뜻도 있어 올해 영화제가 그 어느때 보다 의미가 크다"면서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혀 마니아와 시민들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별도로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영화사(史)와 영화제작기법 등에 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메가토크' 및 공포영화 '주온'의 감독 시미즈 다카시가 이끄는 '심야 작품해설과 영화상영', 스낵을 먹으며 영화를 감상하는 '이트 앤 펀 스크리닝' 등도 준비돼 있으며 대규모 콘서트와 상영작 대형 포스터 전시, 영화계 명사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관객과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사무국은 전했다.

개.폐막식 입장권은 오는 18일부터, 상영작 입장권은 29일부터 판매되며 입장료는 개.폐막식과 심야 상영작은 각 1만원이고 일반 상영작은 5천원이다.


정창곤 기자 begabond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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