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한국은 인도 경제발전의 롤 모델언급에

문 대통령이 경제 발전된 모습 보여주고자 제안

▲국빈방문 중인 인도 모디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서울의 야경을 함께 관람했다.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친교만찬 일정을 잡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롯데월드타워 118층에 위치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방문했다. 청와대가 아닌 롯데월드타워로 선정한 데는 모디 총리의 한국의 경제발전 언급 사례에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모디 총리는 한국은 인도 경제발전의 롤모델이라는 발언을 아끼지 않는 등 한국의 경제발전에 관심이 많았다. 2013929일 인도국민당(BJP)의 총리 후보가 된 후 첫 공식 연설에서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인도보다 경제력이 앞선 이유를 우리는 깊이 파악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었다. 이듬해 총리가 된 이후에도 인도 경제발전을 집중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할 때도 한국 사례를 드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처럼 한국 경제발전 상을 보여주기 위해 친교만찬 행사를 롯데월드타워로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날 만찬 메뉴로 갓옹심이, 우엉잡채, 가지선, 무만두, 버섯구이, 두부구이, 청포묵산적, 솥밥과 냉이토장국 등이 올랐다. 만찬을 함께 한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2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 이어 2개월여 만에 모디 총리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총선 등 바쁜 국내 일정 가운데 올해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아 준 데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올해가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양국 국민 모두에게 뜻깊은 해로서, 양국이 공유하는 식민지배의 경험과 독립운동의 역사, 간디와 3.1운동으로 대변되는 평화·비폭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국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모디 총리는 양국이 이뤄 온 경제발전과 민주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로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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