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 아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 될 것

한반도 안보경제 전망설문조사 결과 ⓒ전경련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태 지역 기업인들이 한반도의 비핵화 이후 북한을 발전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또 베트남 모델을 북한 개혁개방의 모델로 꼽았다.

전경련은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100여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약 1개월간 한반도 안보경제 전망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1%는 향후 남북관계 개선은 아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 응답자의 67.7%는 금년도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될 경우, 한반도내 긴장국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봤으며, 부정적 의견은 32.3%에 그쳤다.

북한이 비핵화 이후 본격적인 개혁개방을 통해 북한 비즈니스 환경을 안정화할 경우, 응답자의 55.9%는 북한 비즈니스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 이에 응답한 47.1%가 신시장 개척,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을 꼽았다. 19.6%SOC 개발 참여, 17.7%는 저렴한 노동력 활용(17.7%), 7.8%는 동북아시장 진출과 지하자원 개발 참여 등을 원했다.

바람직한 북한 경제의 개혁개방 모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7%가 대규모 국제사회 개발지원 도이모이(Doi Moi) 베트남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봤다.

북한 경제의 재건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응답자의 28.4%UN·미국 등 대북 경제재제 해제와 중국·베트남 수준 외국인 투자여건 조성 등을 꼽았으며, 뒤를 이어 27.2%는 남북러 가스라인 연결 등 동북아 에너지·물류·교통망 구축 등을 들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그 동안 우리 기업의 대북 비즈니스의 걸림돌로 작용한 투자보장시스템 미비, 국내법·북한법·남북합의서 등 3원적 법제도 적용 등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우리 정책당국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대상 아태지역 기업인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을 비롯한 APEC 20개 국가 정상이 임명하는 ABAC(APEC기업인자문회의) ·현직 위원 중에서 선정하였으며, 응답자는 35명으로 응답률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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