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39%가 자녀 교육에 있어 예습복습보다는 학원이나 과외 등의 사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같은 결과는 학부모포털 부모2.0(www.bumo2.com)이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9일까지 학부모 회원 9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이다.


‘만약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 때문에 예습복습 할 시간이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1.9%가 ‘가급적 학원 시간을 먼저 고려한 후 남는 시간에 예습복습을 시키겠다’고 응답했으며, ‘시간이 부족하다면 따로 예습복습은 시키지 않겠다’는 의견도 7.1%에 달해 학부모의 39%는 예습복습보다는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예습복습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5.7%가 ‘예습복습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중 47.8%의 학부모는 ‘예습 복습은 공부에서 가장 중요하므로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예습복습에 대한 인식과 실제 자녀 교육에서의 실천과는 여실한 차이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손병목 소장은 "공부는 망각과의 전쟁, 즉 궁극적으로 '기억 게임'으로 ‘예습-수업-복습’은 모든 공부법 전문가가 말하는 최상의 학습 프로세스"라고 전제한 뒤,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예습과 복습을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교육에 있어서는 다른 사교육 등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학교 공부를 제쳐놓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순간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사라지며, ‘선행학습-수업-학원공부’로 이어지는 방법은 고비용 저효율의 공부방법이므로 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에 의존하기 보다는 ‘예습-수업-복습’의 공부 습관을 통해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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