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마린 알솝.  ⓒThe Cliburn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마린 알솝. ⓒThe Cliburn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반 클라이번 재단은 2021년 5월 28일부터 6월 12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Bass Performance Hall에서 열리는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장으로 마린 알솝을 위촉했다고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Last Night of the Proms를 지휘한 최초 여성 지휘자이기도 한 알솝은 이번에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사상 최초의 여성 심사위원장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에서 가장 명성 높고 혁신적인 지휘자 중 한 명인 마린 알솝은 현재 3개 대륙에서 주요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2007년 이후 볼티모어 교향악단 음악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상파울루 주립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 겸 음악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19년 9월부터는 빈 방송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로 눈부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MacArthur Fellowship을 수상한 유일한 지휘자로 유명하다. 영국 왕립음악원 및 로열 필하모닉 협회 명예 회원으로 2019년에는 세계경제포럼의 Crystal Award까지 수상했다. 최근에는 존스홉킨스대 피바디 음악대학원의 지휘 감독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알솝은 심사위원장 역할 외에도 포트워스 교향악단을 지휘하며 이 경연대회의 최종 결선 진출자 6인과 함께 공연하게 된다. 그녀는 심사위원장으로서 심사위원 선정 프로세스를 감독한다. 심사위원 규칙과 절차 수립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심사위원단의 기조와 임무를 확립하는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그러나 콩쿠르 기간 중 결승 라운드에서 동률이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직접 채점 과정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알솝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 참가하는 뛰어난 자질을 지닌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협연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미래 세대의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방하는 이러한 세계적 수준의 조직과 협력하는 것은 나의 최우선 목표인 젊은 뮤지션의 교육, 멘토링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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