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OO로서 전 세계 판매 및 생산 최적화와 수익성 등 실적 개선 역할
우선 미주총괄 미주권역담당으로서 북미 시장 판매 회복에 역량 집중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된 호세 무뇨스.  ⓒ현대차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19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와 북미와 중남미를 총괄하는 미주권역담당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닛산의 전사성과총괄(CPO)을 역임한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임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본부장도 겸직하게 되며, 합류 시점은 5월 1일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세 무뇨스는 인상적인 성과를 냈으며, 현대자동차 사업 전반의 비전과 동기부여에 기여할 검증된 리더이다”며 “수십 년에 걸친 자동차 및 기술에 대한 경험은 현대자동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할을 맡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 임명은 현대차가 수익성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사업 운영 및 수익성 분야 세계적 전문가 영입을 통해 판매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현장 실행력을 한층 제고한다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본부장 겸직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주 총괄 담당자로서 북미 판매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북미시장에서 판매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번 신임 사장 임명을 통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현대차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현대차는 3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6만2627대를 팔아 전년 동월대비 1.8% 늘었다. 현대차의 1~3월 누적 판매량은 15만1788대로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했다.  북미 시장의 경우 SUV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따라 현대차 SUV 3월 판매량은  2만99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했다.

판매 회복세가 뚜렷한 만큼 탄력을 받기 위해 체질개선과 권역본부 체제 조기 정착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호세 무뇨스 사장이 30여년 간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미주사업을 꼼꼼히 점검하고, 강력한 현장 영업력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미주 현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효과적으로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실적 반등을 이끄는 한편, 해외 권역별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도입한 권역본부 체제가 조기에 정착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글로벌 사업 운영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1989년 푸조·시트로엥 스페인 딜러로 시작한 이후 대우자동차 이베리아법인 딜러 네트워크 팀장을 거쳐 1999년 도요타 유럽법인의 판매, 마케팅 담당을 역임했다.

2004년 닛산에 합류, ▲유럽법인 판매, 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CPO) 등 닛산의 핵심 직위를 차례로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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