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퇴직비용 등 일회서 비용 증가, 원화약세로 이익 줄어

하나금융그룹 1분기 실적.  [그래픽 / 백다솜 기자]
하나금융그룹 1분기 실적. [그래픽 / 백다솜 기자]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순이익 5천560억원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63.0%(2,148억원)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6686억원) 보다 16.8%(1126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보다 감소한 이유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1분기에 일회성 비용으로 1천126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임금피크 퇴직비용 1천260억원,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 등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 희망퇴직을 시행해 240명이 퇴사한 상태다. 이를 1분기에 반영해 순이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약 6,750억원으로 전년 동기(6,686억원)보다 1.0%(64억원) 증가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4천266억원, 수료이익은 5천449억원을 올렸다. 이는 시중금리 하락,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확대와 인수자문수수료 214억원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이익기반을 확보한 덕분이다. 이에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501억원) 증가했다.

순이익 대부분은 하나은행에서 창출했다. 1분기 전체 순이익의 86.3%를 책임졌다.

KEB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4천799억원이다. 이는 전분기(1천516억원)대비 46.2% 증가한 반면 , 전년 동기(6천340억원) 대비 보다 24.3% 급감했다. 

그럼에도 핵심이익은 증가해 선전했다는 평가다. 1분기 이자이익(1조 3,386억원)과 수수료이익(2,1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640억원) 증가했다.

한편,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6.2%(3.2조원)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은 20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3.0조원) 증가했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81.4조원)은 전년 동기 대비 8.4%(6.3조원) 증가했다.

1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0.54%로 전년말 대비 2bp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16bp 개선돼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38bp 하락한 8.49%,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말 대비 2bp 하락한 0.59%이다. 

1분기말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대비 16bp 하락한 14.77%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 개선된 12.8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4bp 하락한 0.62%를 기록해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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