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채로워진 바다사자들의 모습과 돌고래들의 생생한 이야기
- 생태설명회에서 제주도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근황 소개


서울동물원 돌고래관 보수공사로 2014년 6월부터 중단되었던 돌고래생태설명회가 12월 1일(월)부터 매일 3회(11시30분, 13시30분, 15시)진행된다.


1984년 5월에 처음 ‘돌고래쇼’로 시작된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다. 2006년 ‘돌고래 수중쇼’ 변신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 했으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불법포획 논란에 휩싸여 2012년 3월 18일 ‘돌고래쇼’는 그 막을 내렸다. 하지만 돌고래를 보고 싶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서울동물원은 동물 복지 등을 고려해 2012년 4월 ‘돌고래 생태설명회’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다시 돌고래를 공개 하였다.


완공된지 30년이 넘은 노후된 ‘제돌이 이야기관’은 시설안전과 돌고래에게 보다 쾌적한 여건을 마련해 주기 위하여 지난 6월부터 생태설명회를 중단하고 풀장 방수코팅 공사, 천정 에어돔 공사, 무대 바닥공사를 실시하였으며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비상 출입로 개선 공사와 장애인 비상 출입로 동선을 새롭게 만드는 등 6개월만에 다시 시민들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돌고래 생태설명회에서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동물인 남방큰돌고래와 큰돌고래 그리고 귀여운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들과 함께 하는 생생한 동물 이야기와 ‘제돌이’의 근황도 함께 들을 수가 있다.


2009년 5월 제주도에서 어망에 혼획되어 사람들의 손에 길들여진 ‘제돌이’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서울시의 도움으로 2013년 5월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가게 되었다.


제주도 현지 야생적응 훈련을 거친 뒤에 제돌이는 그해 7월 18일 100여 마리의 친구들의 품안으로 돌아가 지금까지도 무리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고 있는 것이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돌고래 생태설명회가 다시 시작되는 오는 12월 1일(월) 인디 락 밴드 ‘지미밴드’ 축하공연과 동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의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이야기도 진행됐다.


지미밴드(Jimmy Band)는 돌고래 제돌이가 바다로 돌아가게 된 사연을 주제로 음악을 만든 인디 락 밴드다. 지미밴드는 2012년 2월 첫 결성 후 2013년 5월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4인조 라인업으로 박광원(보컬), 서정훈(기타), 박지훈(베이스), 오정민(드럼) 구성, 밴드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대중적인 음악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작년 여름 제돌이가 고향으로 돌아갈 때 가장 먼저 제돌이의 귀향을 축하해주고 기뻐해 주었던 동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에서 관람객들에게 직접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라는 주제로 책읽기를 진행한 것.


“제돌이 건강기원 희망엽서 보내기” 전시도 제돌이 이야기관 앞에서 펼쳐진다.


제돌이 방류 1주년을 맞아 제돌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던 “제돌이 건강기원 희망엽서 보내기” 공모는 지난 7월8일부터 7월18일까지 진행 총 440명이 응모하였고 그 중 우수작 80점을 ’서울동물원 패트롤‘ 학생 39명이 심사, 선정하였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