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6개 언어에서 13개 언어 번역 추가

카카오가 AI 기반 번역 서비스인 ‘카카오 i 번역’을 개편.  ⓒ카카오
카카오가 AI 기반 번역 서비스인 ‘카카오 i 번역’을 개편. ⓒ카카오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카카오가 AI 기반 번역 서비스인 ‘카카오 i 번역’을 개편, 기본 6개 언어에서 13개 언어 번역 추가하고 예사말·높잎말 옵션 및 어학사전 연동 등 학습 보조 기능 추가하는 번역 서비스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와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카카오는 이같은 내용의 번역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는 우선 번역 가능 언어를19개 언어로 확장했다. 이전까지 한국어를 기반으로 중국어,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총 6개 국가 언어 번역을 지원했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번역 가능한 언어는 13개 언어가 추가돼 총 19개로 확장됐다.

확장된 언어는 포르투갈어, 아랍어, 러시아어, 태국어, 이탈리아어, 뱅골어, 말레이시아어, 힌디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터키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이다.  

카카오i 번역은 한국어에 대한 예삿말-높임말이 학습되어 있어 서비스하는 모든 언어의 번역 결과물에 문체를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i 번역 창 하단에서 예사말과 높임말 버튼 중 선택하면 된다.

번역 검색 결과 노출 시 단어 단위로 하이라이팅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I like an apple’이라는 영어 문장을‘나는 사과를 좋아한다’라고 한국어로 번역할 시, ‘apple’과‘사과’에 하이라이팅이 적용돼 단어 매칭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향후 실시간 통번역 앱(애플리케이션) 출시도 검토 중이다.  

이번 카카오 i 번역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자동 통번역 시장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구글을 비롯해 네이버 등 기존 강자들은 이미 이같은 서비스를 내놓은 가운데 카카오 i 번역 서비스가 네이버 파파고를 따라잡을지도 관심이다. 

2017년 7월 정식 출시된 파파고는 지난 3월 기준 월 활성 사용자(MAU) 1000만명을 기록했다.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넘기며 국내 모바일 통·번역 앱 중 1위(앱애니 집계)를 지키고 있다. 

파파고는  13개 언어에 대한 AI 번역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영한 번역에 높임말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은 2007년 통계기반 기계번역(SMT)을 적용한 구글번역기는 번103개 언어를 지원하고 매일 1400억개의 단어번역을 실행한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 5억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자동 통번역 서비스 시장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윈터그린 리서치에 따르면 자동통번역 글로벌 시장규모는 지난 2012년 6억달러에서 올해 69억 달러로 7년 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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