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자신이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   ⓒ노무현재단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자신이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 ⓒ노무현재단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자신이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가 공개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8년간 재임했다. 이 기간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재임하며 부시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저는 좋은 기억이 많다”며 “저희 부부와 노 대통령 부부만 단독으로 가졌던 오찬때 일이 아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우리)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화가로 변신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있게 내는 지도자의 모습이었고 그 대상에는 미국의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국익을 위해 모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목소리 냈고, 물론 견해차는 있었지만, 한미 동맹에 대한 중요성, 공유된 가치보다 우선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인권에 대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에까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둔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