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대표, 초월회 모임서 남북미 정상회동 긍정평가… “평화의 계기 되어야”

지난 3월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자료사진. (출처: 국회)
지난 3월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자료사진. (출처: 국회)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1일 한자리에 모인 여야 당 대표들이 전날 남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에 대해 하나같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이른바 초월회 모임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번 남북미 판문점 회동이 비핵화 대화의 재개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가장 먼저 발언한 문 의장은 “역사적인 남북미 판문점 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8천만 겨레가 감동을 받았다”며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회담이라 확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한반도 평화에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됐다”며 “중요한 것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재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차원에서 방북단 구성해 한반도 비핵화, 쌀지원,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국회 방북단 구성 문제를 화두로 꺼내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 역시 판문점 회동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황 대표는 “어제 판문점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 합의를 언급했고, 실무 협의를 말한 것은 의미 있다고 본다”며 “북핵 폐기와 진정한 한반도 평화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제 회담이 성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북핵 폐기가 완전히 이뤄지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어제는 역사적인 날이었다”면서 “그동안 교착 상태였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선 북미 간 정상회담에 문 대통령이 빠진 점을 지적하고 “대한민국 영토에서 이뤄지는 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빠졌다”며 “앞으로 있을 협상에서 대한민국이 배제된다면 한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을지 대단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북미 3차 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회동은 역사적 사건으로 드디어 본질 문제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전쟁의 과거를 상징하는 판문점에서 양측 지도자가 평화와 비핵화를 말한 것은 이정표를 새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어제 판문점에서 세기의 만남이 있었다. 국회가 평화를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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