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역 제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을 향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일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는 것 같아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자 인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면서 "한일관계 미래에 악수를 두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인 무역 정신을 말했던 일본이 3일 만에 말을 뒤집었다"며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는 자국 기업에도 큰 부담을 주는 행위로 반도체 규제 결과는 자가당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잘못된 선택이 자국 부품소재 산업에 끼칠 타격을 온전하게 스스로 감당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 무역 제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반도체 부품의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을 통해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측면에서 반도체 부품 소재의 기술개발과 시설 투자를 늘려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동력의 새로운 길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며 "국회도 입법과 정책·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 의장은 "일본 정부는 부당한 무역 보복 조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는 한일 양국의 상호 우의와 경제적 공동 이익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반도체 시장에도 큰 타격을 주는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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