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아트센터 제3전시실 5월 3일까지 열려


경남 통영을 무대로 활동해 온 전혁림(96) 화백과 대를 이어 그림을 그리는 아들 전영근(52)의 2인전이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고향인 통영일대와 남해 풍경을 그려온 전혁림 화백은 지난해 겨울까지도 쉬지않고 작업에 몰두했지만, 최근에 와서는 노환으로 인하여 작업이 힘든 상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혁림 화백의 1949년작 ´화조도´와 1953년작 ´향원정´과 ´충렬사´ 등 구작과 ´곡마단´과 ´당산나무´ 등 아들인 전영근 화백의 그림 및 도자 작품도 볼 수 있다.

지난 28일 개막 리셉션을 시작으로 5월 4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전혁림,전영근 2인 초대전´은 사과나무미디어 주관.주최, 문화체육관광부,서울시문예회관연합회,(재)통영국제음악제가 후원하고 있다.

◇ 8일 열린 전시개막식에 참석 인삿말을 전하는 전영근 화백 ⓒ 시사프라임

천수(100세)를 코앞에 둔, 전혁림(96세) 화백과 대를 이어 화업에 정진하는 전영근(52세) 화백의 이번 전시는 결코 일시적 유행에 빠지지 않았다는 점으로 매우 닮아있는 작품세계를 엿볼 수있고 향토적인 소재인 오방색(청,백,적,황,흑)을 토대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한국화단의 거목을 직접 만나 볼 수 있으며

유년시절부터 아버지인 전혁림 화백의 수많은 작품들에 둘러싸여 성장,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정립해 나가며 업적을 남기고 있는 전영근 화백의 회화적 평면성을 채우는 공간,형태,움직임에 대한 정교한 다의성도 들여다 볼 기회이다.

이 시대의 위대한 현역 화가 거장 전혁림 화백은 전시 개막리셉션에서 비록 휠체어에 앉아있었으나 강건한 눈빛은 좌중을 압도했으며 주요인사들과도 일일이 수인사를 나누었다.

◇ 28일 열린 전시개막식에 참석한 전혁림 화백 ⓒ 시사프라임

또한 전세계의 화단이 주목하는 전영근 화백은 이번 전시회가 부친의 살아 생전 마지막 전시회가 되지않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 속에 전시회를 가지는 만큼 리셉션행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부친의 건강을 걱정하여 서둘러 자리를 옮기는 효심을 발휘했다.

한편 이날 개막행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및 한나라당 박진 의원,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대표 외 많은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 최근 건강이 많이 나빠진 전혁림 화백을 격려하고 이번 서울 전시회가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이번 부자전을 축하했다.

◇ 한나라당 박진 의원과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대표가 전영근 화백 작품<곡마단>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시사프라임

◇ 리셉션 후에서 발길이 이어지는 전시장. ⓒ 시사프라임


현존하는 세기의 거장 전혁림 화백과 세계화단의 거성 전영근 父子展은 인사아트 3전시관에서5월 4일까지 열린다.



정창곤 기자 begabond57@hanmail.net
기자 블로그 http://blog.daum.net/babopd
www.sisaprime.co.kr
jung chang gon a writer mail; begabond57@hanmail.net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위 기사에 대한 모든 법적 권한 및 책임은 저작권자(c)시사 프라임에 있음>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