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판매량 전월 대비 약 45% 증가

삼성전자 제품 배송·설치 담당자들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서울물류센터에서 삼성 건조기 그랑데를 배송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있다. 삼성 건조기 그랑데는 높은 습도로 인해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장마철 필수 가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제품 배송·설치 담당자들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서울물류센터에서 삼성 건조기 그랑데를 배송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있다. 삼성 건조기 그랑데는 높은 습도로 인해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장마철 필수 가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 건조기 그랑데가 장마철을 맞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14kg 이상 대형 건조기 ‘그랑데’는 장마가 예보된 7월 2주간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약 45% 증가했으며, 그랑데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 국내 건조기 판매량의 80%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14kg 이상 대형 건조기 판매량이 늘어나는 데는 대용량 건조기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특히 빨랫감을 모아뒀다 한꺼번에 세탁하고 건조시키는 맞벌이 가족의 생활패턴에 맞아 떨어지면서 대형 건조기가 시장 판매량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럽과 달리 국내에 경쟁사보다 한발 늦게 뛰어들었던 삼성전자는 1위 LG전자와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건조기는 지난 2016년 연간 약 10만대 규모의 시장에 불과했지만 올해 2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년 새 20배 가량 급성장하며 대표 생활가전으로 올라섬에 따라 가전업체들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작년에 출시된 삼성 건조기 그랑데는  LG전자의 ‘트롬 건조기 16Kg’와 판매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랑데는 건조통에 적용된 360개 에어홀에서 풍부한 바람이 골고루 퍼져 많은 양의 빨래도 고르게 건조할 수 있으며, 건조통 내부 온도를 60도 이하로 자동 유지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조기 사용 빈도나 환경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청소 가능한 열교환기를 채택해 장마철에도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삼성 건조기는 국내뿐 아니라 건조기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삼성 건조기는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뤘다. 

영국에서는 올해 1분기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 시장에서 약 21%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등극했다.

송명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대용량 건조기를 선도적으로 출시하며 북미와 유럽에서 주로 사용되던 건조기를 국내시장에서도 필수 가전으로 안착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발전된 의류 케어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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