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추경안 이견 때문에 본회의 늦어져"
나경원 "3조6천억 적자국채 삭감하면 추경 심사 종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사진, 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사진, 우).  [사진 / 시사프라임DB]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사진, 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사진, 우).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임재현 기자] 국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가 여야 이견을 드러내며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원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래 오늘 오후 2시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지금까지 열리지 못한 핵심적인 이유는 추경을 둘러싼 이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져야 본회의를 개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6조7000억원의 추경에 삭감폭을 얼마나 가져갈 것인가, 총액 삭감과 국채발행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등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적자국채 발행액 3조6000억원에 대한 대한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과 예산당국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여 적자국채 발행 규모를 줄인 안을 가져온다면 심사가 종료되고 본회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재 적자국채의 규모가 3조6천억원으로 지금까지(오후 8시) 저희 요구가 관철되지 않아서 추경안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여당 측에서 적자국채를 줄이는데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지금 예상대로 라면 1일 자정을 넘길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여야 이견차가 드러나며 4시, 다시 8시로 두 차례 미뤘다가 결국 열지 못했다.

일본이 반도체 3품목 수출규제 조치에 이어 2일 각의에서 돌발 변수가 없는 이상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게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악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속한 추경안 통과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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