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아시안리뷰, 전 삼성 임원 박 교수 인용해 보도
“일본의 수출 억제 효과는 제한적이 될 것”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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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수출 규제 대상인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가운데 하나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벨기에서 조달받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10일 삼성 간부 출신인 한양대 박재근(반도체공학) 교수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벨기에의 한 업체에서 감광액을 조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삼성은 최첨단 칩 제조 공정에서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이 화학물질을 6~10 개월 분량을 구매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벨기에 공급업체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2016년 일본 기업 JSR과 벨기에 연구센터인 IMEC이 합작해 세운 EUV레지스트 매뉴팩처링 앤드 퀄리피케이션 센터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합작회사의 최대주주는 JSR의 벨기에 자회사인 JSR Micro이다.

JSR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제 3 국의 기존 시설을 통해 한국에 포토레지스트를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합법적일 것”이라면서도 “제 3국의 새로운 생산시설에 대한 기술 이전이나 투자가 이뤄질 경우 일본정부의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삼성이 화학 물질을 새로 공급 받았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 억제 효과는 제한적이 될 것”이다며 “일본 기업의 판매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벨기에의 자재 조달 확인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의 수출 억제에 대처하기 위해 공급 업체를 다변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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