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부품 소재 경쟁력 비교.  ⓒ한경연
주요부품 소재 경쟁력 비교. ⓒ한경연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우리나라의 주요 소재·부품·기초장비 분야 경쟁력이 일본·독일에 비해 크게 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8일 '제조업 수출경쟁력 점검과 국제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소재·부품·기초장비 부문의 취약성이 수출경쟁력 분석에서 확인됐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공업에 쓰이는 화학품, 정밀공작기계, 반도체 장비 및 부품, 기계부품, 광학기기, 정밀측정기기 등 중요 상품군에서 우리나라는 ‘가격경쟁력 열위’ 또는 ‘품질경쟁력 열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과 독일은 이들 품목에서 대부분 ‘품질경쟁력 우위’ 또는 ‘가격경쟁력 우위’의 수출경쟁력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일본의 경우 이들 소재·부품·기초장비 상품군에서 수출규모로도 우리나라를 압도한다”면서 “중소·중견기업의 R&D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R&D 투자 규모의 확대가 아니라 R&D 투자의 효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R&D 성공률은 95% 이상인데 실제 사업화율은 50%가 채 안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투자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가 중소·중견기업 R&D를 지원함에 있어 R&D 프로젝트가 반드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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