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철 칼럼] 당뇨병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나영철 칼럼] 당뇨병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 나영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8.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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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철 박사

현대에 와서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46세부터 55세까지를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데 반면에 이 기간은 각종 만성질환이 가장 많이 진단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 만성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이 암과 심혈관질환, 그리고 당뇨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질병들은 돌연사의 원인이 되거나 삶의 질을 급격하게 저하시키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불안과 공포심을 안겨 준다. 이러한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고 건강관리를 통해 미리 대비하고자 하는 요구와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이제는 100세 시대가 도래 했다고 하는데 장수와 더불어 건강한 노년이 위해서는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만성질환자라 하더라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여러 미디어에서 다양한 건강 관련 방송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건강 서적이나 근거가 불분명한 건강관련 이론과 식품들이 범람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근본적인 질병의 원인과 그 원인에 따른 대책을 물어보면 정작 올바르게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기에서는 한번 걸리면 평생 고생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당뇨병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당뇨병은 결코 완치할 수 없는 질병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예’와 ‘아니오’이다. 완치할 수 없다고 답하는 경우는 1형 당뇨에 해당하고, 완치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경우는 2형 당뇨에 해당한다. 그렇기에 여기에서 당뇨병은 주로 2형 당뇨병을 지칭하는 것이다.

 

본인의 부친께선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간암으로 68세에 임종하셨는데 당뇨는 유전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상당기간 불안해했다. 하지만 당뇨병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난 후에는 그러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당뇨병(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병 이라고도 한다. 그 이유는 생활습관 때문에 병에 걸리고 생활습관을 고치면 치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유전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나는 유전인자에 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활습관의 대물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연유로 2형 당뇨병의 유전성은 얼마든지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다.

 

당뇨병을 치료하는 환자들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는 섭생법이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유병률과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겠다.

 

첫째 인공 화학물의 섭취를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유독 인공 화학물질에 민감하다. 일반적인 식품 첨가물을 비롯한 식재료에 첨가된 방부제나 항생제 및 기타 화학물질을 섭취하면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가는 민감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당뇨를 유발하는 원인 역시 인공 화학물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겠다.

 

둘째 밀가루, 떡, 김밥 등 탄수화물 덩어리를 절대 금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미된 흰쌀밥을 걱정하는데 잡곡밥이 여러 가지로 좋겠지만 그렇다고 흰쌀밥이 당뇨병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다만 밀가루, 떡, 김밥 등은 당뇨에 매우 해로운 음식이란 것을 기억하자.

 

셋째 말린 과일 등을 조심해야 한다. 말린 과일은 당도가 매우 높아져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는 역할을 한다.

 

넷째 튀김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과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이외에도 스트레스와 과로 및 야간 수면 부족 역시 당뇨를 악화시키는 인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생활습관병인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와 기족들의 관심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이 일상의 생활과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당뇨병이 걸리기 아주 완벽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독신으로 살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거의 대부분의 음식이 조리되어 냉장식품으로 나와 있으며 시간에 상관없이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은 가능한 대부분의 식사는 집에서 조리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직접 요리를 할 줄 알아야하고 식재료를 구입하는데 보다 깐깐해야 한다.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하고 세심하며 규칙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처음에는 귀찮고 힘들지만 노력하면 습관이 되고 나중에는 몸에 배어 자연스러워진다.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약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몸에 맞는 음식의 섭취와 체력의 상태에 따른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삶을 여유롭게 만드는 마음 다스리기 등은 당뇨를 치료하고 삶의 질을 현저히 높이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불치병으로만 알고 있던 당뇨병이 건강을 유지하고 당뇨병도 완전히 극복하며 올바른 생활습관이 자리 잡아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선물 받게 되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역설적으로 표현하지면 ‘당뇨병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그에 따른 축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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