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도읍 의원 "민주당이 너무 완강…내일 청문회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우선 협상"

국회 법사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본관 246호에서 조국 후보자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김정현 기자
국회 법사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본관 246호에서 조국 후보자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김정현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동양대 총장 표창장 조작 의혹에 핵심 증인으로 꼽힌 동양대 최성해 총장이 6일 열릴 인사 청문회 증인에서 배제됐다. 최 총장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국당 법사위 간사들이 힘겨루기를 지속하다 한국당측에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총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완강하게 거부하면서 합의해 이르지 못했다. 강하게 증인 채택을 요구할 경우 인사 청문회가 열릴지 못할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와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빠진 증인 11명을 확정했다. 

동양대 최성해 총장 증인 채택에 이목이 쏠렸지만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앞서 오전 법사위 간사단 합의한 가운데 한국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취재진과 만남에서 “최성해 총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너무 완강했다”며 “최 총장을 고수하다가는 내일 청문회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우선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실시 안건을 의결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증인은 11명으로 의결한다"며 "다만 추가 합의가 있으면 별도로 채택하는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는 것"고 밝혔다 이어 "이 청문회장은 진실을 감추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된다면 그런 증인이나 참고인은 채택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최종 확정된 증인 명단은 윤순진 환경대학원 교수(장학금), 장영표 단국대 교수, 김모 전 한영외교 유학실장, 정모 KIST 박사,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모 코링크 운용역,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신모 관악회 이사장(장학금), 김모 전 더블유에프엠 사내이사, 김모 웅동학원 이사, 안모 창강애드 이사(웅동 채무관계) 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김모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신모 관악회 이사장 등 4명이다. 그 외는 한국당이 신청한 증인이다.

11명 증인 중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과 관련한 증인은 6명이다. 사모펀드 의혹 관련 증인은 3명, 웅동학원 관련 증인은 2명이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