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권력 유지와 안위 더 챙기고 있다" 비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한 폐렴으로 나라 전체가 온통 정신 없는데 대통령이 공수처에 한 눈 팔고 있다"며 "총선 압승 후 우리는 반드시 공수처 폐지법부터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난 31일 정세균 총리,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등 우한 폐렴 대응 주무책임자들을 청와대에 불러들여서 공수처 설치 준비를 재촉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의 불안과 안전은 누가 지키는가"라고 반문하며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권력의 유지와 안위를 더 챙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 안전에 대한 위협 앞에 아무리 핵심 국정과제라도 잠시 내려놓고 오직 위기 극복에만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국정운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민 불안이 커지면서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국정 과제 1순위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로 풀이된다. 위기 대응 정당임을 자처하며 이번 바이러스 위기에서 한국당이 제 1야당으로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인재영입' '신종 코로나' 부정적 영향으로 정부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이에 반사이익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는 한국당이 이번 '신종 코로나' 상황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특히 황 대표는 민생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관광·숙박업 타격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 절망 수준이고, 중국의 경제위기는 고스란히 우리의 경제위기로 이어진다"면서 "응급처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일시적인 규제완화와 재정투입 등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