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여행금지 발령…자국민 여행 전면 금지
"해외 출국할 경우 무기한 무기한 대기할수도"

미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국무부 유튜브 캡쳐
미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국무부 유튜브 캡쳐

[시사프라임 / 고재원 기자] 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귀 위해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미국인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막기위한 전례없는 조치인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를 발령했다.

국무부 여행 권고는 1단계(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강화된 주의) 3단계 (여행재고), 4단계 (여행금지)로 나눈다.

이날 4단계인 여행금지를 발령함에 따라 미국 자국민은 해외로 여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일반적으로 4단계는 '예멘과 소말리아와 같은 전쟁 상태의 국가에 발령했다. 

국무부는 성명서에서 "미국인들이 해외로 출국할 경우 여행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미국 이외의 지역에 무기한 대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체류중인 미국 국민에게 귀국할 것도 명령했다. 국무부는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이 무기한으로 해외에 체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한 즉시 미국으로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발급도 중단했다. 국무부는 "미국 시민들은 가족의 중병이나 사망 등 '생사를 가를 정도로 긴급한 사항' 이외에는 여권을 발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생사를 가를 정도로 긴급한 사항'에 해당되면 3일 이내 여행해야 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총력전에 나서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유럽국가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고, 여행경보를 3단계로 '여행재고'로 상향 조정했다. 18일엔 캐나다와의 국경을 봉쇄했다. 

코로나19 확산이후 국무부가 4단계 경보를 적용하는 곳은 한국의 대구, 중국, 이란, 몽골, 한국 내 이탈리아 롬바르디아·베네토 지역이다. 

CNN에 따르면 미국내 확진자 수는 1만259명, 사망자 수는 15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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