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문재인 정부 뒷받침해야" vs 김종인 "잘못된 정책 바로잡자"

6일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민주당
6일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민주당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1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막판 부동층을 잡기 위한 최후의 호소에 나섰다.

양당이 이번 총선의 달성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과반달성이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뒷받침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선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통합당은 정부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묻고 향후 국정의 견제를 위해서도 야당의 손을 들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휴일인 이날에도 양당 지도부는 수도권과 충청 등 각 지역을 돌며 유권자 설득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충남 공주시에서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원 유세 연설에서 "이제 우리가 제1당을 넘어서 150석이 넘는 과반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면 개혁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는 좋은 성과를 21대 국회에서부터는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대 국회는 발목잡기 하는 바람에 마지막 1년 동안은 거의 아무것도 처리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과반수를 가진 다수당이 아니기 때문에 단독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발목잡기에 걸려 제안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처리한 안건은 아주 부족했다"고 말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맞은 편 광장에서 마포갑 강승규 후보, 마포을 김성동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맞은 편 광장에서 마포갑 강승규 후보, 마포을 김성동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에 맞서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번 총선을 문재인 정부 3년에 대한 심판의 날로 규정하며 정권심판론을 띄우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오전 수원에서 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를 펼친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여러분들이 과거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가 돼버렸다"며 "4월 15일 총선은 안보의 불안, 경제의 불안,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여러분들을 해방시키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통합당은 이번 4.15총선을 이길 것이고, 4월 총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여러분들을 이 3가지 불안에서 해방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적 투표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문재인 정부가 취임 초기부터 유지해온 소득주도성장 기조의 여러 정책이 결과적으로 실업과 폐업을 양산하는 경제상황을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경제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실정을 보면 이 사람들이 엄청난 경제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겠는가"라며 "4월 15일 총선에서 유권자 여러분이 통합당 후보를 모두 당선시켜서 통합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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