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세 꺾으며 방역 모범 국가 사례로 우뚝 서
48만건에 달하는 진단검사에 따른 정확성과 성능 신뢰성
중국 코로나19 진단키트 품질 불량에 신뢰성 잃은것도 요인

코로나19 펜데믹 현상.  [그래픽 / 김용철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현상. [그래픽 / 김용철 기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각국이 한국을 향해 의료장비 물품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한 달 전 만 하더라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으며 한국을 향해 봉쇄를 걸었던 국가들이 의료물품을 지원해달라는 ‘SOS’를 치는 반전이 일어난 셈이다.

12일 WHO에 따르면 9시 기준 현재 전세계 확진자는 165만4247명, 사망자는 10만2193명, 발생 국가는 213개국이다. 이 가운데 미국이 전세계 확진자, 사망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12명, 사망자는 214명이다.

국내 확진자는 30명대로 낮아지면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료장비도 여유가 생기면서 이제는 각국에 의료물품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이같은 반전이 일어난 데는 사회적 거리두기 안착과, 진단검사 확대, 정부 및 의료인들의 협력의 결과물이라는 게 중론이다.

의료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유럽과 북미지역 등의 정부 수반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통화에서 국내 방역체계 찬사를 보내며 의료물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워낙 심각한 국가들이 다급함을 알리며 의료물품 지원, 특히 진단키드 지원 요청이 쇄도하면서 어느 국가를 먼저 지원할지에 대한 정부의 고민도 커진 상황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진단키드 요청한 국가만 120여개국에 달한다. 일단 정부는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교민들 이송이 가능한 국가가 지원 우선 대상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6.25 참전국 대상에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국가들은 한국 정부에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지원 요청을 하는 데는 품질 및 성능에 정확성과,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은 사례를 남긴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이 확산세를 꺾고 의료물품 지원 확대를 꾀했지만 품질논란과 정확성이 떨어지며 반품되는 사례가 잇달아 이어지며 신뢰성을 잃어버린 것도 한국 정부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진단키트를 통해 확진자 및 접촉자 등 무증상자까지 확대하며 진단검사수만 48만건에 달하는 등 조기에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은 것과 맞물려 정확성과 신뢰성까지 더해지며 세계 각국이 진단키트 요청이 쇄도하는 것 같다”면서 “중국 진단키트 품질 불량도 국내 진단키트 요청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하루 생산량은 14만여명 분량이다. 이 중 국내 진단 수요 1만여명을 제외하면 생산량 90% 이상의 수출이 가능하다.

진단키드 요청 쇄도로 문재인 대통령도 각국 정상과 통화로 분주한 나나을 보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통화에선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 이사장은 “여러 나라에 진단키트를 지원해주는 사실 자체가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 성공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코로나19를 잘 관리해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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