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과 8일 민주당과 통합당 새 원내사령탑 선출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여야가 21대 국회 임기 시작을 앞두고 차기 원내를 이끌어갈 원내대표 선출 레이스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일 당선인 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주당에선 친문(문재인) 4선 김태년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이 2강 구도를 그리고 있고, 비주류인 4선 정성호 의원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김 의원은 당의 정책을 총괄하며 당과 정부, 청와대 간에 정책을 조율하며 소통해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친문 핵심 인사 중 하나로 꼽히는 전 의원은 당청 간 원활한 소통을 이끌 적임자로 자신을 내세우고 있다. 당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정 의원은 야당과의 협력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당내 주류를 자임하는 김 의원과 전 의원의 득표수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어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4.15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초선 당선인이 68명에 달하는 만큼 표심도 예측하기 어렵다. 정가에서는 오는 6일로 예정된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이들 부동표의 표심을 가를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도 본격화됐다. 통합당은 오는 8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4선 이명수 의원과 3선 김태흠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5선 주호영 의원이 4일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이밖에 5선 조경태 최고위원, 서병수 당선인, 4선 김기현 의원, 3선 장제원 의원 등도 후보군에 오른 상태다. 

통합당 원내대표 후보군들은 모두 통합당 참패에 대한 수습을 강조하면서도 수습 방향에 대해선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당 진로와 관련해 주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하는 입장을 가진 반면 이명수·김태흠 의원은 '자강론'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당선인 총회를 총해 '김종인 비대위' 문제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다. 

통합당은 후보군 난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 통합당 4선 이상 당선인 9명이 회동을 갖는 등 교통정리에 나선 모습도 보이고 있다. 다만 차기 원내대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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