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와 밀접 접촉자 현재 파악된 것만 57명에 1명 확진 판정
A씨 "클럽 방문은 변명할 여지 없이 저의 잘못" 반성 글 올려

확진자 A씨가 다녀간 이태원 킹클럽  [사진 / 시사프라임DB]
확진자 A씨가 다녀간 이태원 킹클럽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로 확인된 경기도 용인시의 66번 확진자 A씨(28세)가 이태원 클럽 5곳을 다녀간 곳으로 파악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생활방역으로 전환한지 하루도 안돼 지역사회에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방역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의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클럽에 보통 몇백명에서 천명 이상 모이다 보니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파악된 A씨가 다녀간 클럽 3곳 외에 더 추가 가능성도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 A씨가 다녀간 클럽 3곳의 방문 명단을 조속히 확보해 추적에 나서는 게 시급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A씨 확진자 관련 추가 접촉자 가능성에 "조사를 하면 더 늘어날 수가 있다"고 말했다.

A씨와 밀접 접촉자는 현재 파악된 것만 57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이날 확진자로 판명됐다.

집단감염 우려에 대해선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전체 접촉자의 90% 가까이 찾아내야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빠른 시간 안에 접촉자를 더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증상이 발현되기 이틀 전에 이미 왕성하게 바이러스가 배출이 되고, 1명의 감염자가 전파시킬 수 있는 전파규모가 44%까지 된다면 이미 증상 발현 전에 밀집된 환경이나 장소에서는 충분히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A씨 동선을 공개하며 지난 1일 오후 11시부터 2일 오전 4시40분까지 관외라고 밝혔다. K클럽은 0시20분에서 3시 사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7일 SNS에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휴 기간 동안 여행 및 클럽 방문은 변명할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 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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