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명 이태원 클럽 자진신고…13명 부사관급 간부
퇴근 이후 숙소 대기 지침 어기고 클럽 방문 비판
"휴가 통제는 아직…확진자 나온 부대만 휴가 통제"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년간 킹클럽.  8일 취재진이 진을 치고 트렁크 클럽을 취재하고 있는 가운데 한 외국인 지나가고 있다.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이태원 클럽發' 감염 확산에 군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소속 A하사 확진자가 첫 나온 이후 연일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A하사와 접촉한 간부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차 감염이 현실화 된 것으로 'n차' 감염 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사이버사 규모가 수백명에 이른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A하사와 접촉한 간부 3명 모두 같은 사이버사 소속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A하사와 관련 확진자는 이날 3명을 포함 총 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3명은 현재 격리조치됐다.

이태원 클럽發 감염 확산에 군도 현황 파악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 방문 사실 여부를 자진신고한 장병은 현재까지 49명이다. 이 가운데 훈령병은 32명, 나머지 17명은 현역이다. 문제는 17명 중 13명이 부사관 등 간부급이 포함돼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4말5초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어  군 당국은 퇴근 후 숙소 대기가 원칙이었다. 그러나 이를 어기고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에 A하사와 용인의 육군직할부대 B 대위가 다녀가 감염됐다.

군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A하사와  A하사 관련 확진판정을 받은 5명 용인 육군 B대위 1명 등 총 7명이다.

군은 아직까진 휴가 통제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환자가 발생한 부대는 제외키로 했다.  사이버사와 용인시 육군 직할부대 등은 현재 휴가가 통제된 상태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확진자 발생 부대는 상황 안정 시까지 외출·휴가 출발을 통제하고, 출타 시 다중밀집시설 이용을 금지 또는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휴가나 외출 통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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