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스마트학교 바꾸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30년 된 누후교실 34%에 달해 환경 개선 시급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일부 선거구의 비례투표 용지를 부정선거 증거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선거관리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 수출도 하는 수준인데, 아직도 19세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일부 선거구의 비례투표 용지를 부정선거 증거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선거관리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 수출도 하는 수준인데, 아직도 19세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시시프라임 / 김용철 기자] "전국의 교실을 스마트 학교로 바꾼다면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 환경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3일 한국판 뉴딜정책 중 하나로 학교에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제안했다. 그 첫 출발점으로 스마트 교실 구축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괴위원회의에서 "불확실한 미래 환경에 대비하는 것은 일자리를 지키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미래투자이기도 하다. 그중에 하나로 열악한 교육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디지털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교과서를 제대로 활용하고 인터넷 원격수업, 에듀테크를 전면화 하기 위해서도 교육환경 개선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교육환경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년간 학생 수가 감소한다는 이유로 교육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아 학교현장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 IT 강국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대에 맞지 않는 어떻게 보면 낡고 성냥갑 같은 그런 시설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30년 이상 된 학교건물은 2만1천498동으로 전체(6만8천930동)의 34.4%에 달한다. 서울이 45.1%로 가장 많았고, 경북 44.5%, 제주 39.9%, 부산 38.6%, 전남 37.5%, 충남 36.4% 순이다. 서울에 위치한 학교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초등학교가 노후화율 39.7%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34.1%), 고등학교(30.9%), 특수학교(19.5%), 유치원(17.2%) 순이다.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린 서울 하늘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뛰놀고 있는 초등학생들. [사진 / 김용철 기자]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린 서울 하늘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뛰놀고 있는 초등학생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사진 / 김용철 기자]

김 원내대표는 "노후도가 심각하다보니 석면문제, 라돈문제, 내진보강문제, 시설안전, 에너지효율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빅데이터, 인공지능,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교육’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삭막한 성냥갑 모양의 학교를 세련된 디자인과 학생친화적인 구조를 탈바꿈한다면 학생들의 정서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과 일자리 지키기를 위해 한국판 디지털 교육뉴딜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21대 총선 공약집에 따르면 ‘미래형 스마트학교’ 조성을 위해 ICT, AR/V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교육이 가능하도록 민간기업과 협력해 교실을 비롯한 학교내 공간에 교육콘텐츠와 정보통신환경을 제공한다고 나와있다.

또, 2023년까지 영역단위 1,250개교, 학교단위 500개교에 대해 학습과 놀이, 휴식의 조화를 이룬 다양한 공감형 공간을 조성하고 특히, 학교별 시설의 경과년수 및 노후상태 평가 등 통해 시설개선 수요에 따라 집행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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