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선출 후 첫 상견례… 임시국회 소집 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YTN)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YTN)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소집 등의 일정과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양 원내대표가 각각 소속 정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공식 만남이다. 앞서 주 원내대표의 부친상 계기로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진 바 있으나 공식 회동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때문에 국민이 많이 힘들고, 불편함도 많다"며 앞으로 닥칠 경제적인 어려움도 매우 클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우리가 코로나 위기도 잘 극복하고 일자리도 잘 지켜내야 한다"며 "국민께서 국회를 바라볼 때 국회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국회가 제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카운트 파트너인 주 원내대표를 향해 "논리적이고 유연한 분으로 실제로 활동으로 해오셨다"며 "국정 동반자로서 대화하고 함께 협의해 나가면서 국민께서 기대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국면임을 강조하면서 "외환위기 때나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한 위기이고, 이것이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이나 어려움이 너무 크다.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앞장서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정부여당이 주도하면 저희들도 적극 도와서 국난에 가까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협조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어려운 때일 수록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신속에 쫓겨서 너무 급하게 하다 보면 졸속하게 될 수 있다. 급하더라도 졸속이 아닌 정속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선 21대 마지막 임시국회 소집 문제와 안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15일로 종료되는 4월 임시국회 이후 다음 주 중 2~3일 정도 임시국회와 본회의를 소집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안건으로는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 재발 방지법안, 헌법불합치 법안 처리 등이 쟁점이다.  21대 국회 원 구성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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