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 / 시사프라임DB]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임문식 기자] 여야는 오는 20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계류 중인 법안 처리에 이목이 쏠린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회동을 갖고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무성 의원이 나서 극적 합의를 이끌어내 청신호가 켜진 형제복지원 등 쟁점 법안인 과거사법(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그동안 배·보상 문제가 핵심이었는데 관련 단체 20곳 중 19곳이 배·보상 상관 없이 신속히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문제 없이 처리될 수 있다고 의견을 교환했다. 합의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번 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한 고용안전망 확충 고용보험법 개정안, n번방 재발 방지법 후속 법안, 구직촉진법 개정안 등이 처리 여부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 "졸속이어선 안 된다"며 "구체적인 법안 처리는 수석 간 논의하고 오는 29일 전에 끝내는 것으로 얘기했다"며 "여러 법안을 심도 깊고 신속하게 논의하되 정속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일 열리는 본회의는 20대 국회 회기 종료전인 29일까지 열린다. 

이날 회동에선 21대 원구성과 3차 추경 처리 논의는 없었다.

이날 회동에 앞선 모두발언에 양당 원내대표는 '협치'를 강조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모두발언에서 "(주 원내대표는) 논리적이고 유연한 분으로 실제로 활동으로 해오셨다"며 "국정 동반자로서 대화하고 함께 협의해 나가면서 국민께서 기대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호형 통합당 원내대표는 "외환위기 때나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한 위기이고, 이것이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이나 어려움이 너무 크다.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앞장서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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