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유철 14일 공동기자회견 열고 합당 선언
"합당 논의기구 구성해 조속하게 논의 마무리 할 것"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합당을 선언하고 악수하고 있다.   ⓒ통합당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합당을 선언하고 악수하고 있다. ⓒ통합당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합당한다. 다만 합당 구체적인 시가는 정하지 않았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14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고,  합당 논의기구를 구성해서 조속하게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여야 합의 없이 ‘4+1’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폐해를 지난 4.15 총선을 통해서 확인한 만큼 20대 국회 회기 내에 폐지시켜야 한다는데 인식을 합의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양당이 공식적으로 합당에 합의하기로 결론내면서 103석을 갖게 된다. 21대 국회에서 177석의 '슈퍼여당'을 견제하는 제1야당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당초 한국당은 통합당과의 합당 대신 독자노선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국민의당과 통합하거나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무소속 의원을 받아들여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로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당이 합당하기로 하면서 통합당과 한국당은 명분이 사라지자 합당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합당 시기와 관련해선 물음표다. 다만 통합당과 한국당이 '한뿌리'기에 합당을 천명한 만큼 시기에 대해선 통합당 지도부가 꾸려지고 난 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 대표는 역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형제정당"이라며 "합당과 관련해서는 총선 당시에 분명히 '총선 후에 합당은 한다. 다만 그 시기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하겠다'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면, 새로 선출된 지도부와 합당의 방식, 시기, 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추진해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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