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진취적 정당 되도록 만들 것"… 민주 "국회 개원 협조해야"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1일 공식 개막했다.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김종인 비대위는 국회에서 첫 공식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비대위회의에는 김 위원장과 당연직 비대위원인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미애 김병민 김재섭 김현아 성일종 정원석 비대위원이 참석했다. 

정책 슬로건을 '약자와의 동행'으로 정한 김종인 비대위는 첫날부터 변화를 강조했다. 비대위 회의장 뒷면 펼침막에 '변화 그 이상의 변화'라는 글귀를 적어 변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비대위를 통해서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사태와 관련해 "지금 2단계에서부터 단순하게 코로나 방역이라는 데 국한할 것이 아니라 경제·사회에 미치는 여러가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균형 있는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저희 당이 앞으로 무엇을 추진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 당 비대위가 늘 실패하지 않았는가 하고 비대위 무용론을 제기한 분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해서 그분들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우리가 확실히 보여드릴 각오가 되어 있다"며 말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앞으로 저희 당이 변화하고 또 변화해서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가서 손잡아주고 응원하는 역할을 우리 당이 앞장서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비대위원장님께서 '약자와의 동행'을 말씀하셨다. 아주 중요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년을 대표해 비대위에 합류한 김병민 비대위원은 "국민들께서 미래통합당에 준엄한 심판을 지난 4.15총선을 통해 내려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마음과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 그 정치에게 국민들이 그 곁을 내어줄 수 없는 그런 정당이라면 앞으로 여러 차례 남아 있는 선거를 치르더라도 미래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생각하고 바라는 지향점 이상의 변화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당면 과제인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과거의 낡은 관행을 깨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며 "그러나 변화와 혁신은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 미래통합당이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21대 국회 개원에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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