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앞줄 왼쪽 여섯번째),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사진 앞줄 왼쪽 네번째)와 하나손해보험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출범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앞줄 왼쪽 여섯번째),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사진 앞줄 왼쪽 네번째)와 하나손해보험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손해보험 출범을 계기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을 늘린다. 은행부문에 치우쳤던 수익 다각화로 탈 은행 기업으로 변화의 몸부림의 시작을 알렸다.

하나손해보험은 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디지털 기반 종합 손해보험사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하나손해보험은 하나금융그룹 내 최초의 손해보험사이다. 이번 출범으로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가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월 14일 더케이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4월 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취득하는 등 하나손해보험의 공식 출범을 준비해왔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라는 그룹 경영철학에 맞춰 기존 교직원 손님들은 물론 더 많은 손님들과 임직원, 주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기쁨에도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에서도 다양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사장은 “새롭고 혁신적인 디지털 기반 ‘신생활보험 플랫폼’을 신속히 구축함과 더불어 관계사와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손해보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제시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 손해보험을 디지털로 손보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비은행 비중 30% 목표 속도

하나손해보험이 공식 출범하면서 비 은행부문 이익 창출에도 시동을 건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은행부문 당기순이익 비중은 전체 비중의 84%에 달한다. 다만 별도합산(세전이익)기준 비은행부분 기여도는 2018년 19.7%에서 지난해 22%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는 이 비중이 25.8%로 3.8%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로 M&A에 나섰다.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역시 이 일환이다.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예대마진 중심의 은행업은 수익성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비은행 비중을 늘리기 위해 인수합병에 나선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