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맵 수도권 지하철 열차 기존 혼잡도 알림 서비스  [사진 / 박시나 기자]
SKT T맵 수도권 지하철 열차 기존 혼잡도 알림 서비스 [사진 / 박시나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SK텔레콤이 길 찾기·버스·지하철 통합정보 서비스 ‘T map 대중교통’ 앱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2단계에서 4단계로 확장된 지하철의 열차 혼잡 예측 정보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시기는 이르면 9월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대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열차 혼잡도 정보는 ‘T map 대중교통’ 앱의 수도권 1~8호선을 대상으로 한다. 열차 도착 정보를 확인하는 모든 화면에서 여유·보통·주의·혼잡 등 4단계로 제공된다.

기존에는 여유 보통 단계로 구분돼 제공했다. 주의 혼잡이 추가 된 것으로 출근 및 퇴근 혼잡도가 높다보니 2단계로는 정확한 알림 서비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 5일까지의 수도권 1~9호선 열차 및 596개역의 기지국, Wi-Fi 정보 등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열차별, 칸별, 시간대별, 경로별 혼잡도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계별로 △여유: 일부 승객이 여유 있게 서 있음 △보통: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하나씩 잡고 서 있어 이동에 불편이 없음 △주의: 입석 승객이 통로까지 서 있고 이동 시 부딪힘 △혼잡: 입석 승객 간 어깨가 밀착되고 이동이 불가능 단계다.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추가 반영하여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예측정보의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며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이르면 9월 중 칸별 혼잡도를, 추후에는 보다 정확한 실시간 혼잡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대는 혼잡도를 파악하더라도 제 시간에 도착하려면 어쩔수 없이 밀집된 열차를 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여의도에 직장을 둔 김모씨는 "출퇴근 시간에는 타야할 차량을 놓치면 지각을 하게 되된다"며 "혼잡도 알림 서비스가 있다 할지라도 별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레이에서 배차 차량을 늘리거나 혼잡도를 피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먼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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